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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작성자 사진HH

어쩌다 보니 2

어쩌다 보니 이곳에 왔다.

가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.



어쩌다 보니 하루가 지났다.

새벽에 문득 잠이 깨니 세상이 고요하다.


세상을, 우주를 원하는 방향으로

밀어 보려고 꽤 오랜 시간을 방황했다.

그 모든 노력들이 거의 다 허사임을..


전체의 일부가 전체를 밀어 봐야

전체는 전체의 길을 묵묵히 갈 뿐이다.

일부는 그 길을 함께 하는 것 뿐이고.


밀기를 멈추고 함께 하기를 택하면

전체와 일부는 하나가 된다.


그렇게 우주의 길에 나를 맞추는 것이

'어쩌다 보니' 사는 방법이다.


어쩌다 보니 세상 속에 내가 있고

어쩌다 보니 그 속에서 걷고 있다.


어디로 어떻게 갈지를

어쩌다 보니 알게 되고 걷다 보면

그렇게 종착지에 이를 것이다.


그 종착지는 멋진 하늘과 같다.

그곳에서 우리 모두는 행복하다.


이곳에서도 그러할 수 있다.


전체를 밀어보려 애쓰는 대신에

전체와 함께 어쩌다 보니 걷는다면..


HH

2024-5-1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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